삼천리식당!. 북한기가 걸려있는 곳. 역시 여기에도 김일성 뺏지를 단 평양아가씨가 문앞에 있다. 섬짓해 보이는 이 식당에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었다. 그런데 며칠 후 이 식당에 오게되었다. 식사하는 동안 낯선 사나이들이 들어와 속속들이 2층으로 올라갔다. 잠시 후 호기심에 못이겨 2층 계단을 올라가보았다. 2층에는 양쪽으로 Room이 촘촘이 있었고 가운데 복도가 나있었다. 살며시 복도를 걸어들어가며 이리저리 방을 훔쳐보았다. 좀전에 올라갔던 사내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그 들을 쳐다 볼때마다 여지없이 눈이 마주쳤다. 그들의 경계어린 번뜩이는 눈초리에 섬뜩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