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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제 문서 1997년 2월1일(토요일)

    유대인들의 안식일이 오늘도 계속 이어졌다. 이제 오늘 해가 지면 안식일이 끝난다. 요즘 모더니즘 안식일이라 하여 현대 신세대 유대인들은 집에서 안식일을 위한 음식들을 장만하고 준비하는 일이 성가신 일이어서 이들은 안식일에 가족 단위로 혹은 이웃들과 어울려 호텔 모여 식사를 하며 하루를 즐긴다고 한다. 이렇게 호텔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들이 늘어나면서 호텔 측에서는 여러 가지 편의를 그들에게 제공하는데 그중 주목할만한 것은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 중 1개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게 해 놓는다. 엘리베이터가 스스로 랜덤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며 자동으로 문을 열고 닫는다. 스위치를 누르는 것도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일체 조작하지 않도록 하고 저절로 문이 열리면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원하는 층에서 문이 열리면 내린다. 나는 처음엔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그런 줄 알았었다.

    또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그들은 냉장고를 살 때에도 여러 가지를 고려하며 구입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도어를 열면 내부의 램프가 켜지는데 그들은 그런 냉장고는 사지 않는다고 한다. 안식일 날 냉장고 문을 열면 불이 켜지므로 그것도 안식일을 범하는 거란다. 그래서 그들은 내부 등의 스위치가 별도로 부착되어있는 것을 주문한다. 그들의 안식일 법에 의하면 걸음도 하루에 1마일 이상 걸으면 안 되는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들이 안실 일 마다 출석하는 회당이 집에서부터 1마일이 훨씬 넘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한다. 이에 대한 그들의 해결책은 허용거리가 되는 1마일쯤의 지점에 이르렀을 때 기도문의 책을 펴서 기도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기도하지 않고 반드시 기도 책자를 보고 읽는 형식으로 한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것은 모두 사함 받고 무효가 되며 다시 1마일을 더 걸어 갈수가 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안식일이라도 얼마든지 걸어 다닐 수가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내에는 모슬렘과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 등 크게 세 가지의 종교가 동시에 존재하는데 각종교마다 안식일 날이 서로 다르다. 유대교는 금요일 모슬렘은 목요일 기독교는 일요일 이어서 이스라엘의 안식일은 1주일에 3일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갈릴리로 떠나는 우리일행은 정통파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벨리안 거리를 피해서 갔다. 만약 그리로 가다가는 안식일에 일을 한다고 하여서 돌에 맞을까봐 서였다. 그래서 벤야후다의 거리로 돌아서 갔는데 그 거리는 매우 한산했다. 유대인의 안식일이 지나면 이 거리는 매우 번화하고 호화스런 축제의거리가 된다고 한다.


    성묘교회

    골고다의 성묘교회는 비아돌로로사의 마지막 장소로서 예수께서 갈릴리 쪽으로 가기 전에 우리는 아직 방문하지 못했던 골고다에 가기로 하고 예루살렘의 북쪽에 위치한 다마스커스 문을 통해 골고다의 언덕을 향했다. 다마스커스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길이 매우 좁고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머리에 두건을 쓴 아랍여인들이 거리에 앉아 채소 등을 팔았다. 마치 동굴과 같이 돌벽과 돌천정으로 둘려 쌓여 있는 골목들이 거미줄과 같이 여러 곳으로 이어져 있었다. 동굴과도 같은 그곳에서 길을 잃으면되돌아올 방도가 없을 만큼 곤란을 겪는다고 한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 위해 비아돌로 로사(via dolorosa)에 들어섰다. via dolorosa는 “십자자의 길”이라고도 하며 “슬픔의 길”이라고 한다. 이는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까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오르다가 넘어지거나 멈추어 섰던 길로서 그 넘어졌던 자리마다 모자이크 등으로 표시를 해놓았다. 예수님이 재판을 받으시던 빌라도 법정이 있었던 장소를 지나서 (제1처) 예수님에게 가시관을 씌우시고 홍포를 입히고 희롱했던 곳(2처)에이르렀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가 처음 쓰러졌던 3처를 지나고 성모마리아를 만났던 4처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대신 졌던 제5처 등등을 통과하여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er)를 만났다.

     

    성묘교회는 주후 326년경 동로마 콘스탄틴 대제의 어머니 헬레나 왕후가 골고다를 기념하기위해 지은 교회이라고 한다. 그 교회 안에 골고다 언덕과 예수님 무덤이 있다. 이 교회는 현재 카톨릭,회랍정교, 콥틱교. 시리아정교, 알메니안 교회, 에치오피아 교회 들이 분할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문 앞에 에디오피아 사제가 가운을 입고 서 있었다. 그의 안내로 교회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자 예수님 당시에 있었던 바위와 모자이크 등이 보존되어 있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 당하신 곳은 해골(Golgotha/Calvary, 골고다/갈보리)이라 하는 곳"" 이었다. (눅 23:33예수님께서 달리셨던 그 자리에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그 위에 예수님께서 달리신 모형이 반 입체로 만들어져 있었고 아래쪽에는 신자들이 경배 할 수 있도록 예수님의 그림(액자형태)과 약간의 둥근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많은 순례 객들이 그 공간에 들어가 무릎 끓고 기도했다. 우리도 차례대로 들어갔다. 한사람씩 기도를 마친 후 거기서 조금 떨어진 예수님 무덤에 들어갔다. 현재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진 않지만 당시 예수님께서 묻히셨다는 것을 상상하며 기도와 촛불을 꽂아놓고 나왔다.

    골고다의 성묘교회는 비아돌로로사의 마지막 장소로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처형 당하신 곳에 세워져 있다 성경에 의하면 교회 밖에 나와서 사진을 몇 번 찍는 동안 우리 몇 명은 일행을 잃어버렸다. 그 시장 골목들을 빠져나오면서 군데군데 앉아있는 아랍인들에게 우리 일행이 어느 곳으로 갔느냐고 물으면서 간신히 찾았다. 다마스커스문을 나와서 우리는 예루살렘을 떠나 갈릴리로 향했다. 갈릴리에 가기 위해서는 다시 유대광야로 내려 가야했다. 지난번에 사해바다에 가면서 통과했던 그 유대광야를 다시 보면서 또 새로운 사실들을 보고 알게 되었다. 조그만 아이가 많은 양떼들을 이끌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한 마리의 양을 데려오기 위해 뛰어가는 아이도 있었다. 옆에 앉아있던 집사람이 그 모습을 보며 옛날 다윗왕도 어렸을 때 저 모습과 비슷했겠지? 하며 말을 꺼냈다. 정말 그랬다. 우리는 떠돌아다니며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구약시대의 생활모습과 아기예수님을 경배했던 목동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한참 밑으로 내려가니 사해바다가 보였다. 버스는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북쪽을 향해 또 달렸다. 조금 가니까 큰 오아시스 같은 지역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바로 여리고였다. 황량한 광야를 지나다가 푸릇푸릇한 마을을 만나게 되는 것이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창한 숲과 농경지 과일나무의 열매들이 탐스러웠다. 너무 풍성한 분위기였다. 그곳은 일년 열두 달 항상 따뜻한 지역 이라고 한다. 해발 마이너스225m에 위치한 이 여리고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도시라고 한다. 여호수아 군대가 돌았던 여리고성의 둘레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여리고 성이 지금은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흔적이 있었다. 몇 번 무너지고 그 위에 건축은 다시 하는 것을 거듭하면서 그 성터는 낮은 동산처럼 높은 지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 위에 올라가서 사방을 둘러보았다. 동쪽 방향의 광야에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셨다. 시험 산이 있었다.

    여리고(Jerico) 사해 북동 쪽 13 ㎞ 지점 유다 광야에 자리잡은 가장 크고 아름다운 오아시스의 도시이다. 여리고는 예로부터 키가 10 m 가 넘는 종려나무들이 많아 '종려의 성읍' (신 34:3, 삿 3:13) 으로 불리며,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40년의 광야생활을 청산하고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첫 발을 디디던 도시였다.

    여리고를 떠나면서 그곳 과일을 샀다. 과일들이 너무 탐스러웠다. 여호수아가 정탐 했을 때 그곳 상황을 모세에게 보고한 이야기들이 사실로 믿어졌다. 드디어 갈릴리에 도착했다. 갈릴리 호수와 연결된 요단강에 가보았다. 세례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 그리고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곳이었다. 나는 요단강이 아주 큰 강인 줄 알았었다. 그리나 그곳은 강 이라기보다는 냇가라고 칭하는 것이 합당할 정도로 매우 강폭이 좁았다.


    요단강 (River Jordan)

     

    이스라엘에서 가장 길고 큰 강으로서 강의 길이는 약 500 Km, 북쪽의 해발 900 m 로부터 해발 -210 m 의 갈릴리 호수, 그리고 -400 m 의 사해로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지를 따라 흐르고 있다우리는 갈릴리 해변의 티베리아 도시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고 해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을 때 제공된 그 물고기와 그 때의 보리떡을 먹어 보았다. 그 물고기는 일명 베드로 물고기 라 했다. 식사 후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행했다. 우리가 탄 배는 예수님 당시 제자들과 함께 타시던 배와 똑같은 모형이었다. 다만 좀더 많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하여 그 당시의 배보다 정확히 2배의 크기로 제작된 것만이 차이점이었다. 우리 일행이 그 배에 오를 때 그 곳 종업원들은 태극기를 그 배에 계양해 주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다보니 미리 준비해둔 것 같았다.

    갈릴리 / Galilee
    해수면보다 210 m 낮은 곳에 위치한 갈릴리 바다 (혹은 호수)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요단강 계곡의 평야화 이즈르엘 평원 (yizreel Valley)으로 인하여 고대로부터 각종 산업과 어업이 발달하였으며 다른 지방에 비해 천연적인 혜택을 많이 받은 곳이다. 바다의 길이가 21 Km, 폭 13 Km의 이 바다는 해수면이 낮아 해발 -210 m 이고 바다의 수심은 약 44 m 에 이른다고 한다.그 배로 티베리아를 출발하여 건너편 가버나움으로 향했다. 헬몬산이 가버나움 저 멀리 아득하게 보였다. 다메섹 쪽의 골란고원도 눈에 띄었다. 막달라 마리아의 마을은 서쪽편 산 허리에 있었다.

    최교수님이 설명하기를 헬몬산은 유대의 머리부분이며 갈릴리 호수는 심장부분이며 사마리아는 몸통부분이라고 하였다. 그 많큼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아주 중요한 젓줄이라고 소개했다.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한다. 그의 제자 중 6명이 바로 가버나움사람이라 한다. 예로부터 가버나움이 중요한 이유는 그 지역이 이집트와 다메섹 메소포타미아를 연결하는 요충지라 한다.

    예수님 당시 가버나움의 인구는 1.500명 정도 였는데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났을 때 5.000의 무리가 모였다는 것은 그 지역을 왕래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역사학자들은 말한다고 한다. 잠정적으로 오가는 그 사람들이 그 기적의 현장에 참여 했을 것 이라는 추정이다. 그렇게 그 지역을 통과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터어키 쪽으로 빠른 속도로 복음이 전달되었다는 것이다. 가버나움 지역은 예루살렘과는 지형이 다르다. 예루살렘은 가옥 구조에 있어서 지붕도 돌로 올려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가버나움은 석재의 규모가 적으므로 돌로 지붕을 올리기 보다는 종려나무로 역어서 지붕을 올린다고 했다. 그래서 중풍병자를 지붕에서 내리기가 용이했다한다.

    당시 예수님께서 무리들에게 가르치셨던 회당에 가 보았다. 당시의 보습은 벽과 기둥만이 남아있었는데 정문이 예루살렘 방향으로 향해 있었다. 베드로의 장모 생가에 가보았다. 거기도 역시 바닥 부분과 벽의 아래 부분만 당시의 것으로 나타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세 번이나 물어보셨던 곳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다. 예수님이 물고기를 굽던 곳 그 바위가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었다. 그곳을 만져보고 기도했다.

    서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던 장소에도 가 보았다. 위쪽으로 낮은 산등성이가 있는데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하시던 곳이다. 그곳에도 교회가 세워져 있었다.

    최 박사님이 말하시기를 예수님 당시 앰프시설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5천명의 무리들에게 육성으로 설교를 하셨는가? 하는 것이다. 과연 그 소리가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들릴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갈릴리는 지형의 특성상 바람을 이용하면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얼마든지 멀리까지 들린다 한다. 그것은 최 교수님이 직접경험을 했다한다. 이른 새벽 갈릴리 해변에 나왔는데 어디선가 소곤소곤 이야기 소리가 들려서 그 방향으로 보니까 갈릴리 바다 한가운데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이 배위에서 이야기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는 2km의 거리를 훨씬 넘는 곳이었다 한다.

    우리는 오병이어 교회를 방문한 것을 끝으로 그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왔다. 저녁식사 후 다이아몬드공장을 방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