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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9일 (일요일)

    주일날이다. 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점심에 먹을 빵과 쨈, 과일 등을 가방에 넣었다. 돈을 아끼려다 보니 별 창피스런 행동을 다 하게 되었다. 르네상스기의 로지아 궁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 브레시아를 떠나 밀라노로 향했다. 밀라노도 역시 고풍스런 도시였다. 두오모에 이르렀을 때 그 건물의 모습 또한 우리를 놀라게 했다. 내부에 장식한 그림들, 조각들 스테인드글라스 등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두오모

    지도를 펼쳐들고 이곳저곳 방문했다. 미켈란젤로의 동상과 그의 작품들을 둘러보았다. 거리의 풍경이 너무 멋있다. 적어도 몇 백 년의 역사를 지나며 발달해 온 건물들이 우뚝우뚝 솟아있고 좁은 골목들 사이에 차들이 다니고 도로도 몇 백 년 전에 만든 돌로 포장한 것이 특징이었다.

     

    차도에 전철이 있어 일반차량과 함께 운행하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았다. 하도 일방통행길이 많아서 운전하기에 힘들었다. 그 곳을 돌아다니는 과정 속에서 또 우리일행을 불화를 겪었다. 왜 자기의견만 중요한 것인지 조화를 잘 맞추지 못하는 일행들의 행동으로 기분이 또 상했다. 우리들의 이런 아름답지 못한 생활의 일분분이 리더십 연구원의 일원에게 보여진 것 때문에 기분이 내내 착잡했다. 5시 반에 차에 돌아와서 빵으로 식사를 때웠다.

    길을 물어물어 그리고 지도를 참조하며 밀라노 떠나 스위스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기왕 국경근처에 왔으니 스위스에도 가보자는 의견 일치로 스위스로 향했다. 날이 어두웠으므로 아무래도 낮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꼬모(COMO)에서 하루 묶었다. 호텔비가 100,000 리라 밖에 안 되는 싼 호텔을 운 좋게 잡았다. 그러나 공동화장실을 써야 하며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곳이었다.

    짐을 풀고 거리로 나와 식당에 들어갔다. 한번쯤은 근사하게 이탈리아 정식을 즐기고 싶건마는 알뜰한 일행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은 좀처럼 힘들어서 그냥 피자와 스파게티 등을 먹고 55,000 L 를 지불했다.

    호수의 도시 como, 밤에 보는 호수이지만 아름다운 것 같았다. 그러나 아무리 환경이 아름답고 멋있지만 인간관계의 아름답지 못함으로 인하여 오늘은 그저 여행길이 쓸쓸하고 허전하게 느껴졌다.

     

    꼬모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regione) 안에 있는 작은 도시로, 우리나라로 치면 군(provincia)이라고 할 수 있는 한 행정구역의 이름이란다. 인구 약 9만 정도인 이 지역의 중심 시(citta') 이름이라고도 한다. 또한 이탈리아 북부 스위스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알프스 산맥 줄기에서 발원하여 이 도시로 흘러들어오는 'Y'를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호수이름 (Lago di como) 이기도 하다